아 티스토리 바뀐 에디터로 글 처음 써봄. 너무 구려…
이미지는 그냥 평소에 첨부하던 대로 첨부파일로 넣는 게 아니고 걍 포토샵, 클립스튜디오에서 편집하다가 그대로 따서 복붙 하는 건데 제대로 붙여지고 있는 건지 모르겠음.
엑박 뜨면 다시 따로 저장해서 첨부해야지 뭐……. 는 요새 엑박이란 말 안 쓴다고요? 그럼 뭐라고 해??
원래는 그냥 포스타입에 쓸까 했는데, 포타 계정을… 바깥세상에 노출시키고 싶지 않았음. (ㅈㅅ합니다.)
Kopub바탕체로 쓰고 싶은데, 티스토리엔 그 폰트가 없네. 아닌가 따로 뭐 해야 하나? 모르겠다. 아무튼 나한테는 없으니까 걍 기본 서체로 씀.
제법 고생스러웠지만 나름대로 즐거웠던 기억인지라, 그냥 일기처럼 남겨보는 글입니다.
- 간악한 엘프라 마상 활(매그넘샷) 가능
- 졸렬하게 루돌프 타고 하이드 썼음. 판타즘이 아니고 사실 루타즘임.
- 그럼 뭐 어때, 어쨌든 내가 이김.
이 글은 이보나 평판작을 하며 작성되었습니다. 왜 평판작 까먹은 거야 과거의 나
왜 판타즘 브레이커를 굳이 따려고 했던 건지는 지금 와서는 명확하지 않다.
그저 마비노기를 시작하고 제일 처음 갔던 던전이 몽환의 라비였을 뿐이다.
엥? 몽라를 마비노기 시작하자마자 첫 던전으로 갔다구요?
네, 그게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치만 지금 재밌게 게임하고 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꾸벅)
당시 2021년 1월 30일이었는데, 그 시점을 기준으로 몽환의 라비 던전이 내가 인지할 수 있는 던전 중 제일 높은 난이도였다. 테흐 두인은 메인을 밀지 않으면 열리지 않는 곳이니, 뉴비였던 나에겐 일단 생각의 여지조차 없던 던전이었으므로 패스…….
(지금은 같은 길드 가좍이 되어있는) 몽라 파티원들의 이런저런 설명을 들으면서 뭔 소린지 1도 이해는 하지 못했지만 아무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열심히 여기저기서 날아오는 파이어볼을 피해 다녔던 기억이 난다.
그래 봤자 베이비 서큐버스한테 클로저 걸리면 사망 ㅋ
현재 레벨 = 누적 레벨이었던 그 시절이다. 심지어 몽라 돌면서 레벨 오른 게 저 레벨이었다.
아, 지금 스샷 폴더를 뒤적여보니까 완전히 저 레벨이 누적 레벨이었던 건 아니었고 블로니 때문에 누렙 한 3~400 정도는 됐던 때였을 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그래서 내 안에서 몽라는 뭔가 언젠가 내 힘으로 클리어해보고 싶은 목표가 되었던 것 같음… 감히… 뉴비를 쳐? (특: 선빵은 밀레와 다난이 먼저 갈김)
어쨌든 이리 굴려지고 저리 굴려지면서 메인 스트림을 밀고… 어느 정도 수련을 하고 있던 어느 날…
별안간 17주년 이벤트에서 루돌프를 뿌리네…?
일단 미뤘다. 아직 만족할 만큼 수련이 되지 않았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연금과 몇몇 퀘스트를 수행해야 하는 생활직을 제외하곤 올 1랭이었다.
그래도 일단 미뤘다. 마음에 드는 펫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코기를 얻고 가고 싶었다.
갑자기 펫 박스를 팔기 시작했다. 별생각 없이 한 뭉치를 깠고, 코기가 종류별로 2마리씩 나왔다.
그래서 더 이상 핑계를 대며 미룰 수 없게 되었다.
준비
소모품
- 완포 4뭉 (20개)
- 온회포 1000 2뭉 (40개)
- 마나 300 포션 20뭉 (400개)
- 생명력 300 포션 8뭉 (160개)
- 피닉스의 깃털 2뭉 (40개)
- 타오르는 불꽃 결정 4개
- 물리 공격력 증가 포션 (30분) 4개
실제 소모량
남은 수량이 아닌 실제 소모한 수량입니다.
- 완포 6개
- 온회포 1000 11개
- 마나 300 포션 14뭉 (280개) +@
- 생명력 300 포션 11개
- 피닉스의 깃털 7개
- 타오르는 불꽃 결정 2개
- 물리 공격력 증가 포션 (30분) 4개
루타즘인지라 마나 포션 외에는 별로 소모하지 않았다. 마나 포션을 제외한 포션은 중간에 사고가 났을 때와 팬텀 복도에서 사용한 것이 대부분이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타불결 또한 중간에 사고가 났을 때와 팬텀 복도에서만 사용하여 총 2회 사용했다.
물공포는 걍 많을수록 좋은 것 같더라고…… (혹은 시간이 길거나…)
기사단 스킬
기사단 스킬은 아직 신성 레벨 자체가 낮기 때문에 많이 찍을 수가 없었다.
참고로 서브 스킬은 수련이 거의 안 되어 있어서 이 꼬라지인 지라, 레벨이 낮다. 15렙으로 가면 더 좋을 것이다. (아마도)
마찬가지의 이유로 신성렙이 아직 매우 낮기 때문에 포인트가 부족하여 딱 필요한 것만 찍었다. 예를 들면 깨우침의 빛 같은 스킬은 아예 안 찍고 갔다. (몽라를 레벨링 하러 가는 게 아니기 때문.)
- 실드 오브 트러스트 1랭
- 마음이 전해지는 거리 6렙 (안 찍으면 가끔 펫이 못 받더라…)
- 마법 부정 7렙
- 보호받는 자의 발걸음 7렙
- 복원의 손길 10렙 - 디바인 링크 1랭
- 신성 발현 4렙
- 지키는 자의 맹세 13렙
- 소생하는 영혼 7렙
- 부활의 권능 6렙
몽라에서 기사단 스킬은 딱 실드 오브 트러스트랑 디바인 링크만 썼다. 나머지는 잘못 썼다가는 망할 것 같아서 걍 아예 안 씀. 2젠방에서 뒤1져라 하는 맘으로 저지 내리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지만 서브 스킬을 찍지 않았기 때문에 응~ 어차피 라면딜~ 이라고 내면의 자아가 귓가에 속삭여주어 그 충동을 참았습니다.
주로 사용한 스킬
- 매그넘 샷 3단
- 크래시 샷 3단
- 위기 탈출 1랭
- 그림자 은신 1랭
- 마나 실드 6랭
- 죽음의 무도 1랭
- 체인 스킬 전체 1랭
- 페르소나 : 샤일록의 발걸음
특성
- 충격 상쇄 10렙
- 굳건한 의지 9렙
- 초월 : 생명 7렙
- 피해 흡수 8렙
- 연속 공격 6렙
- 기사회생 9렙 (팬텀 복도에서만 연속 공격 대신 사용함.)
무기
- 활 : 바펠세파르+헌트리스 (유효 사거리 20렙)
- 체인 : 블로니 체인
- 수리검 : 블로니 수리검
- 악기 : 블로니 류트
- 듀얼건 : 블로니 총 (서큐버스 퀸 매혹 패턴…)
블로니 최고…….
유효 사거리 세공은 있어야 할 것 같더라… 없으면 아마 방 반대편으로 날아가 박힌 애들 딜이 안 됐을 것 같다. 그리고 서큐퀸에서 지옥을 봤을 것 같다.
바펠과 헌트리스 조합은 웬만하면 맞추는 게 좋을 것 같다. 활을 지이이이이인짜 개 많 이 쏨
크리 안 터지면 딜이 3천인데 애들 피통은 10만 단위여 염병천병
마법도 꽤 좋다고 하는데 마법 장비 세팅 1도 안 해서 캐속이 정말 절망적이라 안 썼음. 캐스팅하다가 내가 디짐❤
축제 요리
- 그냥 평범하게 생명력, 마나, 최댐, 솜씨, 행운 붙은 경매장가 제일 낮은 페푸 (만들기 귀찮았음.)
- 페스티벌 푸드 1랭 (설치 유지 시간 5분 / 효과 지속 시간 20분)
가방 세팅
이걸 준비한 이유는 오로지 2층 팬텀 복도 때문이었다. 일단 판타즘을 도전하는 입장이고, 플레이 타임이 길어지다 보면 체력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팬텀 복도에 진입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 여기까지 와서 실패하면 매우 낭패이기 때문에 난 분명히 팬텀 복도를 공략할 때 침착하지 못할 게 뻔했다.
그리하여 섬광탄 수량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가방 세팅
가로가 10칸인 가방을 싹 비워두고, 나머지 가방은 잡템이나 이것저것 아이템을 꺼내서 꽉 채워둔다.
사실 아이템을 주울 때 어떤 가방에 우선으로 루팅 되는지 알아내려면 알아낼 수는 있겠으나, 이미 밤 11시가 넘어가는 시각이었고, 귀찮았다.
신비한 보랏빛 가방이 아니라 그냥 자기가 계산하고 숫자 세기 편한 칸 수의 가방이면 상관없다. 지원용 다람쥐 가방(10x??)이라던가 아니면 톨아알, 알반 조장, 피카르 등등 세트 인형 가방(11x??)이라던가… 하여튼 나는 보랏빛 가방이 가로 10칸이라 계산이 쉬울 것 같아서 이걸로 채택함. 사유는 섬광탄 파밍 얼마나 했는지 빠르게 보려고… (목표 수량 채우면 바로 달려가야 하니까)
그리고 포션이 들어 있는 가방과 일부러 비워 둔 저 가방 외의 모든 가방은 다 창을 닫거나 최소화하여 시야를 확보했다.
가뜩이나 팬텀 복도에서 시야 좁아지는데 가방도 둥둥 떠 있으면 괜히 더 시야 좁은 것 같고 그럼…
펫
- 크리스마스 축제 루돌프(92분) 4마리
- 그중 한 마리는 친구 소환 슬롯을 뚫어 하데스를 넣었음.
- 2~3마리였어도 충분했을 듯.
- 마리 당 30분 ~ 60분 정도의 소환 시간을 소모하여 클리어함. - 바캉스 워리어 코기 (23시간)
- 귀여움. - 투안의 혼
- 전장 시간 연장 용도.
단축키
- 펫에게 마나 포션 먹이기 (알려주신 ㄹ님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제 판타즘 지분의 큰 영역을 차지하심)
- 펫 부르기
- 펫 앉히기
- 펫 상태 보기
… 뉴비를 기준으로 위의 내용들은 디폴트 설정값이 없는 단축키라서… 환경 설정의 단축키 설정이나 펫 창(T)의 단축키 설정을 통해 설정해야 한다. 저는 저것도 설정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저는 여태 마비노기를 헛했습니다.
마음의 준비
클리어 당시 입장 ~ 클리어까지 2시간 4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안정성을 추구할수록 이 시간은 더 길어지므로, 단단히 마음을 먹고 가야 함. 나는 던전 들어가기 전에 4시간 정도의 시간은 걸릴 것을 각오하고 입장했다.
대신 몽환의 라비 던전은 제한 시간이 없기 때문에 중간에 쉬다 올 수는 있음. 실제로 나도 하다가 지쳐서 중간에 방 하나 다 청소하고 거따 코기랑 같이 캐릭터 세워두고 치맥하고 옴. 지금 보니 음주게임했네 이거 제정신 아니네
근데 보스방에서는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쉬지 않고 계속 집중해서 보스 쏴야 했음. 괴로워!!! 섴퀸 방보 왜케 높아!
총 트라이 횟수 3회
- 1회차: 팬텀 복도 타임어택 실패. 재도전 가능하였으나 도핑 음식 및 버프 포션이 없는 상태였으며, 무엇보다도 평일 오전 3시를 넘긴 시각이었기 때문에 출근을 위해 얌전히 끄고 나왔다.
- 2회차: 팬텀 복도에서 팬텀에게 사망하여 완전히 실패. 솔직히 이때 좀 멘탈 나가서 진짜 진지하게 피닉스 살까 고려했는데 마침 크롬바스가 나온 덕분에 시세가 비트코인마냥 후루룩 올라가버려서 침착하게 관둠.
- 3회차: 2회차를 종료하고 휴식 후 재정비하여 입장, 성공.
판타즘을 도전하며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밀레시안 말고 플레이어 본인의) 체력 관리, 마인드 컨트롤인 것 같다.
조급하면 망한다. 내가 그래서 3회차 때도 망할 뻔함. 막판에 자꾸 속으로 데아야 침착하자 데아야 침착하게 화살 100방 더 쏜다는 마음으로 하는 거야 알았지 조급하면 좃댄다 지금까지 한 거 죄다 날아가는 거야 알았지 이렇게 속삭이면서 겜했음 (과몰입 오타쿠 같나요? 하지만 정말입니다.)
입장 전
최고급 라벤더 향초를 태우고 버프를 받고 입장했다.
그냥 초반부를 빨리 넘기고 싶었음. 그 외엔 아무것도 없다. 사실 향초 안 태워도 별 티는 안 났을 듯 (sad)
기본 진행 방식
그냥 다들 사용하는 아주 잘 알려진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 펫 상태 보기 화면을 상시로 켜 둔 채 루돌프의 마나가 20 이하가 되면 단축키로 포션을 먹임.
- 하이드 유지하는 동안 마나가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하이드를 껐다가 다시 켤 때 마나가 5씩 소모된다. 지나치게 타이트하게 사용하면 여차했다간 필요할 때 하이드 못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널널하게 사용함.
- 비슷한 이유에서 서큐퀸을 잡을 때는 마나가 40정도 남았을 때 널널하게 포션을 먹임.
- 그러니 마나 포션을 많이 챙기세요. 다다익선. - 화로를 바라본 상태로 디바인 링크 시전 > 화로 치기 > 몬스터가 젠 되면 펫 선택하여 디링
- 2젠방의 경우 1젠 마지막 몹을 죽이기 전에 구석에 자리 잡고 죽인 후 최대한 구석에 박힘 > 팬텀 짖고 소환 해제되면 위기 탈출 > 주변 눈치를 힐끔 보다가 다른 루돌프를 소환해서 해제 후 탑승 > 루돌프 하이드
- 만약 2젠 몹 위치가 이상해서 루돌프 소환 시 루돌프가 몹을 칠 것 같다면 위탈 해제될 때 그림자 은신을 쓰고 다른 위치로 이동 후 엘프 기본 하이드 > 자리를 다시 잡고 루돌프 소환 > 탑승 > 루돌프 하이드
- 위탈 후 그림자 은신을 쓰는 이유는 전투 상태 해제가 안 돼서 하이드가 안 써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 만약 만약 아주 만약에 루돌프 타고 루타즘 하는 중간에 팬텀이 짖으면 당황하지 않고 다른 루돌프를 꺼내 이어서 진행할 각오를 함. 근데 그런 일은 한 번도 못 겪었음.
- 갠적으로 걍 쫄려서 화로 치기 전에 실드 오브 트러스트도 올리고 화로 두들겨 팼음. (끽해야 10초짜리인데도요)
- 조금이라도 딜이 더 나왔으면 좋겠단 마음을 담아 화로 치기 전에 전장도 넣었지만…… 애초에 딜량이 구데기면 의미가 없는 것. (그래도 크리는 쫌 잘 터져요.)
1층
1젠방 > 팬텀 복도 > 1젠방 > 팬텀 복도 > 2젠 / 구슬 10개 / 가고일 > 다음 층
클리어했던 트라이에선 입장하고 나서 물공포 수량이 적다는 사실을 깨달아 초반엔 물공포를 안 먹었다. 아주 그냥 멍청이가 따로 없음. 준비 잘 하고 갑시다.
1젠
1~2트까지는 1젠방도 루타즘으로 했는데, 3트쯤 되니까 슬슬 급한 성격 튀어나오기 시작하면서 얼레벌레 하기 시작했다.
포효만 디링으로 피하고 팬텀부터 죽였다. 팬텀씨, 대답은 하지 마세요.
그런데 1젠임에도 불구하고 루타즘으로 진행했던 방이 2군데 있다.
라고데사와 거대 나방이 나오는 방이 그렇다…….
도저히 쟤네들의 윈드밀을 견딜 수가 없었음.
내가 그의 구슬을 후려치기 전까지는
그는 다만
하나의 불나방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구슬을 후려쳐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윈드밀이 되었다.
젠 되는 순간 윈드밀 장전하고 펫 디링 거는 모션 취하고 무적이 풀리면 바로 윈드밀을 돌기 시작하는데…
마나 실드가 한 방에 녹고 데들리 되는 걸 보고 정신적으로 기절해서 완포 먹고 펫 앉혀두고 구석으로 달린 다음에 위탈+펫 소환 해제 > 은신 > 하이드 > 루돌프 했다.
이렇게 하면 디링때문에 어글이 펫한테 넘어가서 도망갈 수 있음. 구슬 쳤는데 나방이 나왔다? 그냥 엔간하면 디링 걸지 말고 튀는 게 제일 나은 듯 미친 개아파 진짜
미안해 코기야. 우리 본 지 겨우 이틀 됐는데.
1젠은 판타즘 트라이 3회차에 접어들면서 점점 아무 생각이 없어짐. 활 주력으로 체인을 적절히 섞어서 잘 때려잡았다. (비전 켜있을 때면 활딜이 훠어어얼씬 잘 나왔음.)
가고일 방에서는 가고일 발판 하나를 열심히 박살 낸 다음에 하나씩 잡았다. 얘네가 다시 석상에 앉기 전까지 잡을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구슬 치기 > 디링으로 팬텀 포효 피하기 > 팬텀 몰살 > 디링 펫 생존! 이것만 성립돼도 엄청 쉽더라…
물론 실패하는 순간 내 목숨이 쉬워질 수 있음.
그 외에 4구슬 방은 그냥 서포트 퍼핏으로 넘겼음. 이게 구슬을 최초 1회는 아무거나 두들겨야 진행이 되더라고 몇 분 기다리다가 안 뜨길래 몽라는 서포트 퍼핏 안 되는 줄 알고 멘붕 할 뻔했다.
근데 최초 1회 아무거나 칠 때는 펫 꺼내놓고 펫에 탑승 안 하고 구슬 치면 펫도 주인이랑 같이 그 구슬을 툭 쳐서 2번 쳐져서 몹이 스폰되더라… 나 그래서 베섴한테 얻어맞았잖아. 코기야 불나방 나오는 방에서의 복수를 이렇게
1층 팬텀 복도
이거 진짜 웃긴데, 유사맥 세공 붙어서 그런지 화로 있는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고도 매그넘 샷으로 쏴 잡을 수 있더라.
어느 정도냐면 팬텀 복도랑 이어진 방 안에서 팬텀 쏴 죽일 수 있음. 세공 활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물론 가끔 저 끝에 한 마리는 안 닿을 때가 있어서 화로 치고 연기 피해서 조금 나간 다음에 잡았다. 다른 몹 없이 팬텀만 있으니까 금방이다. 가끔 파이어볼을 장전하기도 하는데, 매그넘 샷으로 치면 넉백 당하면서 차징이 풀린다.
끝.
2젠
제일 큰 문제는 난이도는 둘째치고 하다 보면 정말 너무나도 지겹다는 점이다. 루타즘을 하면 일단 펫 탑승과 하이드에 성공하기만 하면 위험해질 일은 잘 없는데, 너무 지루하다.
너무너무너무 지루한 나머지 애들을 잡다가 얘네 피가 몇이나 될까 하면서 들어가는 딜량 보면서 숫자 계산하고 있었다. 이 짓은 보스방까지 이어짐.
결과물
- 베섴 11만 ~ 12만
- 포섴 10만
- 나머지 잡 서큐버스 9만 전후
- 팬텀 7만 ~ 7.5만
- 가고일 15만
- 중간보스 30만 ~ 40만
- 서큐버스 퀸 70만
초반에는 2젠도 그냥 깡으로 해볼까 했는데, (첫 젠에 팬텀이 1마리더라…) 2젠에 팬텀 3마리, 베섴 4마리 보고 침착하게 접었다. ……근데 이건 마상 매그넘으로 마무리하고 위탈하고서 디링 다시 걸어야 했는데, 그걸 실수해서 2젠 되면서 포효를 맞아버린 거라서… 그래서 더 그랬던 걸 수도 있음. 하여튼 그렇게 망할 각 몇 번 보고 나니까 지겨워도 걍 얌전히 루타즘 하게 됨. (내면의 빨리빨리 민족:죽여줘)
특성이 진짜 짱이다 베섴 4마리가 미친 듯이 캐릭터를 굴려대는데 (다행히 뎀은 1씩 들어옴 근데 팬텀이 파볼 장전 하잖아) 굳건 켜고 도망칠 수 있었음. 굳건이 9렙이면 2분 40초나 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널널하다.
저렇게 사고가 났을 때는 굳건을 켜고 포션을 적절히 먹어가면서 팬텀을 먼저 죽였다. 보통 여기까지 오면서 투아림 부스트를 두세 번 정도는 볼 텐데, 그 때문에 투아림 익스플로전이 활성화 되어있으므로 스위핑과 스피닝과 투아림 익스플로전을 잘 사용하면 팬텀 3마리 정도는 어렵지 않게 녹일 수 있음… 사실 내 목숨도 어렵지 않게 녹을 뻔했는데 초월 : 생명 쓰고 목숨 연장하고 잡았다. 이후 포효가 풀려 펫을 소환하고 어찌저찌 방을 청소함. 진짜 십 년 감수하는 줄 알았음. ㅠ무서웡… 베섴이 듀얼건이다보니 공속이 너무 빨라서 구석에 잘못 몰리면 손도 못 쓰고 계속 굴려지다가 망하겠더라.
그리고 저 다음 방인가 다다음 방에서 또 저런 식으로 미스가 났었는데 (ㅋㅋㅋ멍청이야 아오) 굳건도 쿨이라서 포기할까 싶은 순간 어드템으로 받았던 B폭이 떠오른 게 신의 한 수. B폭으로 애들 경직 먹이고 나와서 투아림 익스플로전으로 팬텀 죽이고 펫 소환했다. 진짜 백 년 감수했음.
하여튼 그런 사고만 안 나면 지이이이인짜 안전하게 가능하다. 나중에는 특이점이 와서 그냥 하이드 안 쓰고 매그넘 샷 계속 쏘다가 애들 머리에 느낌표 뜨면 호다닥 하이드하고 그러고 있더라. (보스방에서는 이러면 망함.)
이 모든 사고가 다 하다 지겨워서 얼레벌레하다가 발생한 일이라는 점이 참 웃겨.
화로 많은 방 (10구슬)
들어가서 화로 하나 잡고 그 앞에 서서 행진곡 쓰고 실드 오브 트러스트를 건 다음에 화로를 쳤다. 그리고 바로 샤일록의 발걸음을 썼다. 그 상황에서 펫은 몬스터랑 영혼의 맞다이를 뜨라고 하고 나는 불 들어온 화로를 두들기러 감. 디링 걸어두면 어그로가 펫한테 쏠려서 쾌적하게 때리고 다닐 수 있음. 가끔 펫이 너무 멀어진다 싶으면 펫 부르기 단축키로 불러서 중간쯤 오면 앉기 단축키로 앉혔음. 고마워 코기야. (코기:아오)
불 들어오는 구슬을 열심히 두들겨서 구슬을 다 없앤 다음에 지혜로운 해결방법(물리)으로 다 잡았다. 구슬 수 보고 압도당했었지만, 막상 해보니 평범한 2젠보다 오히려 쉬웠음.
2층
팬텀 복도 > 중간 보스 > 최종 보스
팬텀 복도
여기서 슬슬 스킬 쿨타임 계산을 시작했다. 현재 레벨을 기준으로 비전 오브 라데카의 지속 시간은 약 13분이므로 5분 시작 전에 비전을 켜면 10분 탐에 팬텀에게 달려갈 무렵 비전이 끝나게 된다. 대충 계산 상 중보를 잡고 나면 서큐퀸과 만나기 전에 다음날이 되어 스킬을 쓸 수 있다는 결론.
1회차에서는 10분 탐에서 2분 20초 정도를 남기고 달려갔을 때 팬텀을 몇 마리 안 남긴 상태에서 시간이 초과되었다. 2회차 때는 10분 탐을 2번 봤다. 10분 동안 섬광탄 파밍 > 버리기 > 다음 10분 탐 시작하면서 버린 섬광탄 줍기 > 4~5분 정도 남았을 때 섬광탄을 60개 정도 파밍하고 달려갔으나, 가는 도중에 포효 경직과 팬텀 강화 패턴 등으로 인해 사망했다. 가방 열고 타불결 까고 완포 까려는 그 짧은 시간에 죽더라고… (내가)
그렇게 팬텀 복도에서 2번을 실패하고 뒤늦게 지능이 상승하여 진행한 방법.
우선 출발 전 아래 내용을 체크했다.
- 특성 : 충상, 피흡, 생명, 굳건, 기사회생(기도 메타)
- 타오르는 불꽃 결정 (미리 먹어도 지속시간이 충분해서 팬텀 복도 내내 효과를 받는다.)
- 물공포 (미리 먹어도 이하 생략)
2분
화로를 치고 하이드를 걸고 가만히 서 있었다. 2분을 알차게 낭비한다.
5분
위에 언급된 체크리스트를 확인하고 페푸를 깐다. 페푸를 깔고 사용한 다음에 화로를 친다. 여기서부터 루타즘으로 섬광탄을 파밍한다. 여기서 타불결도 먹어야 했는데 난 멍청해서 까먹고 후에 10분탐 때 팬텀밭으로 돌진하기 직전에 먹었음.
이후 1분 20초 정도 남았을 때 페푸를 다시 건드려주고, 남은 시간 동안 모았던 섬광탄을 바닥에 버려준다.
로그아웃을 해도 된다고 하는데 도박을 하고 싶지는 않았음.
10분
5분 탐이 끝나면 바로 화로를 치고 엘프 하이드를 이용해서 바닥에 버렸던 섬광탄을 다시 줍는다. 앞에서 1분 정도를 섬광탄 버리는 데에 소모했기 때문에 바로 시작해도 전투 상태가 아니므로 하이드가 가능할 것이다. 안 되면 뒤로 빠져서 루돌프 하이드 쓰면 해결… 제발 아이템 줍기 단축키 설정하세요. 넘나 편하다.
다 줍고 나면 루타즘으로 섬광탄을 다시 파밍한다. 이렇게 4분 남을 때까지 파밍하면 한… 적어도 40개, 보통 50개 정도 파밍할 수 있을 것 같다. (난 대충 50개 정도)
4분 정도 남았을 때 팬텀이 강해졌다는 사념파가 뜨면 잠시 째려봤다가 15초 정도 기다린 뒤 앞쪽 복도 중간쯤으로 간다.
그리고 펫에서 내려서(어차피 포효 맞을 거임 히히) 죽음의 무도를 켜고 복도 끝까지 달린다. 경직 안 받고 팬텀 한복판으로 달릴 수 있었음. 이게 바로 2회 차 때 달려가다 뭐 하나 제대로 해보기도 전에 뒤진 자가 깨달은 교훈이다 개자식들아
죽음의 무도를 끝까지 시전하고 있을 필요는 없고 적당히 자리를 잡았다면 esc로 죽음의 무도를 끈 다음 섬광탄을 터트린다. 이때는 체인을 장착함. (보통 섬광탄 파밍 중에 투아림 부스트가 1번 정도는 터지기 때문에 도르카가 풀일 것.)
이후는 포션을 아낌없이 뱃속에 구겨 넣는다. 마나 실드 잘 체크하면서 구겨 넣을 것. 마실이 꺼지면 다시 켜야 한다. 뭐 차피 포션을 붓는다고 하지만, 이왕이면 마나도 보조 생명력으로 쓰는 게 아무래도 생존률이 높으니까…… 4분을 버텨야 하기 때문에 굳건한 의지를 빨리 켤 수 없다. 가능하면 포션으로 30~90초 정도 (팬텀이 강해지는 횟수로는 2번~4번) 생명 : 초월과 포션으로 버티다가 굳건을 켠다. 근데 만약 죽을 것 같으면 일찍 켜도 됨. 살아야 한다, 살아야 섴퀸도 보고 판타즘도 딸 수 있어…! 근데 잘 도망다니면서 섬광탄 터트리고 다니면 생각보다 별로 글케 쳐맞는 일이 없었음.
적당히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섬광탄을 터트리면 되는데, 대충 섬광 3방을 맞히면 팬텀이 죽는다. 이 짓을 팬텀 30마리 분량에 대고 해야 함. (으!)
체인을 들었으니 앵커 러시를 적당히 섞어가면서 피한다. 체인 평타나 그 외 스킬 쓸 생각은 되도록 접었다. 왜냐면 후딜로 못 움직여서 팬텀한테 맞을 것 같……았어……… 두 번 정도 같은 장소에서 리트하고 나니까 쫄보가 됐음.
사실 이쯤에서 트위터에 한 번 자랑하고 싶었는데, 판타즘을 아예 따고 나서 자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 했다. 저기까지 깼는데 판타즘을 못 땄다는 사실을 말하게 된다면 자존심이 상할 것 같았음. (???)
중간보스
팬텀 1마리 + 네크로맨서 스켈레톤 2마리
여긴 오히려 쉬웠다. 방법은 똑같다. 중간에 서서 디링을 시전하고 화로를 치고 디링을 걸었다.
펫 앉히기를 해놓고 난 구석으로 도망쳐서 하이드를 걸고 펫 소환 해제 후 루돌프를 꺼내 루타즘 시작…
여기서 팬텀은 무시했다. (되도록 죽이지 않는다.)
어차피 리젠되는 것 같더라… 그리고 난 분명 네크로맨서만 쳤는데 스플뎀으로 피가 비슷하게 까임 ㅋㅋ
샌버를 쓰고 한 놈씩 조지라느니 그런 팁이 많았지만, 일단 난 꽤 긴장한 상태였고 여기까지 와서 실패하긴 싫었기 때문에 한 마리씩 피를 맞춰가며 깎았다.
네크로맨서 하나가 죽으면 나머지 하나는 모션 취하느라 별다른 동작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를 죽인 다음엔 맘 편히 원래 쓰던 펫을 꺼내고 하이드 없이 매그넘을 갈겼다. 애초에 1%씩으로 맞추고 죽인 거여서 별 탈 없이 끝남.
최종 보스
하 ㅅㅂ 서큐퀸 너무 예쁘고 좋은데 아 이게 근데 ㅅㅂ 아오 아 아 악
브류 긁기는 인간의 전유물입니다. 나약한 엘프는 할 수 없습니다. 아니 할려면 할 수야 있겠지만 아니야 무서워. 하여튼 그래서 브류 안 긁었음. 쫄보임.
입장 전에 펫에 디링을 걸고 입장했다. 괜히 쫄려서 인내의 노래랑 실드 오브 트러스트도 쓰고 들어감 (ㅋㅋ)
가좍들이랑 몇 번 몽라를 가면서 타이밍을 체크했는데, 컷씬을 바로 스킵하면 운 나쁘면 시작하자마자 뭘 맞는 것 같더라.
그렇게 몇 번 몰래몰래 컷씬 스킵 늦추며 타이밍을 쟀다. (죄송해요 사랑합니다)
대충 서큐퀸 얼굴에 줌인되면서 고개를 돌리고 바라볼 즈음부터는 스킵해도 뭔가를 안 맞음 (확실함)
들어가자마자 위기 탈출 > 펫 소환 해제 > 하이드 > 적당히 멀리 떨어져서 루돌프 소환 후 탑승
이후 루타즘의 연속이다. (제일 지치는 구간인 듯)
베이비 서큐버스가 미친 듯이 돌아다니고 있어서 하이드 풀기가 좀 두렵고, 서큐버스 퀸도 자꾸 뛰어다니다가 캐릭터 있는 쪽을 바라본 채로 멈춰 있고 그래서 솔직히 너무 무서웠다……. 여기까지 와서 말아먹으면 ㅅㅂ… 이미 시간이 새벽 2시인데 (빡쳐)
이론상으로는 루타즘으로 서큐버스 퀸을 잡으면 시간은 오래 걸릴지언정 퀸에게 인식이 되지 않고 패턴을 보지 않는다. 그런데 나는 매혹 패턴을 2번 봤다. (염병)
매혹 패턴은 걍 총 쏘면 장땡이니까 매혹 패턴에 걸리는 것 자체는 괜찮은데… 퀸 인식 > 매혹 시전 > (시전 된 줄 모르고) 나는야 하이드 사용 > 매혹에 걸림 > 영흡 당함 > 서버 패킷 상 나는 하이드 걸린 상태이므로 공격 및 장비 변경 불가 > 걍 맞아야 함 ^-^ … 이렇게 되더라고…… 친구 소환… 은 안 해봤네 그걸 했으면 풀렸으려나 (모르겠다. 아마 탑승 중으로 판정돼서 안 될 것 같은데…) 아니 님들 근데 이거 버그죠?
하여튼 이런 식으로 한 번은 깡으로 20몇퍼에서 40 퍼로 피가 채워졌고, 한 번은 아예 하이드 상태가 안 풀리는 기괴한 상태가 돼서 기도하는 심정으로 재접속했다. 근데 던전 재입장되더라? 와 감사합니다. 안 됐으면 진짜 멘탈 나갈 뻔함. 아 물론 제가 재접을 해도 서큐퀸이 피는 회복 하더라고요, 예. 얄짤없네.
그런 심장 떨리는 경험을 2번 하고 나서 진짜 안전하게 해야겠다 싶었음… 원래는 내가 성격이 더럽게 급해서
킬각을 잼 > 하이드 해제 > 매그넘 장전 시작 > 하이드 > 매그넘 장전 대기 > 하이드 해제 > 매그넘 발사
이렇게 했었는데… 저렇게 몇 번 당하고 나니까 아무래도 서큐버스 퀸이 내가 잠깐 하이드 풀 때마다 내 쪽으로 달려와서 대기 타는 모션 취하는 게 영 찝찝해서
킬각을 잼 > 하이드 해제 > 매그넘 사용(아이콘만 띄움) > 하이드 > 자리 옮김 > 하이드 해제 > 매그넘 장전 시작 > 하이드 > 매그넘 장전 대기 > 서큐퀸이 다른 쪽으로 달리기 시작 > 하이드 해제 > 매그넘 발사
이런 식으로 진행했다. 시간이야 당연히 오래 걸리지 그치만 이제 와서 여기까지 와서 리트나면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x9999 억울할 것 같았음. 너 죽고 나 죽자(실제로 뒤질 수도 있는 편)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때렸다.
세 줄 요약
루돌프를 씀
때림
이겼음
한밤중의 순진무구 음악은 정말 좋은데 그 음악만 1시간을 넘게 무한반복으로 듣고 있으려니 미치겠더라.
근데 이보나 평판 왜 아직도 안 끝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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